한 문장으로 미리 표현하자면, '꽤나 재수 없었던 날.'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려고 하니까 6시 50분이었다. (등교시간은 7시 20분 까지.) 그 때부터 잘 챙겨서 가면 되는데, 이상하게도 대장(大腸)께서 요동을 치시더라. 덕분에 화장실행. 약 30분간을 앉아있었다. (변비) 나와서 머리를 감고 옷 입고, 집에 갈 채비를 하니 7시 40분. 후닥닥 뛰어서 교실로 들어갔다. 그 때까지도 선생님들이 숙소(본관에 3학년 선생님을 위한 숙소가 있다.)에서 안 나오신 것이 다행이었다. 자리에 앉아서 신문을 읽고, MP3로 애니를 보려고 했는데... 아차, 헤드폰이 없다. 면학실에 두고 온 것... 비상용 이어폰을 써서 애니를 보긴 했는데... 엘펜리트 3화를 보다가 낯뜨거운(!) 장면이 나와서 껐는데, 자습시간 종료. 쉬는시간에 회화실로 뛰어가서 아직 받지 않은 엘펜리드 나머지 분을 다운로드 시켰다. 물론, 쉬는시간이라는 짧은 찰나에 모두를 다운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다운로드를 해 놓은 채로 모니터만 끄고 수업을 받으러 다시 뛰어갔다. ... 1교시 수업을 하고, 쉬는시간에 가서 다운로드 받아진 엘펜리트를 MP3에 넣고 화학 수업을 받으러 갔다. 화학은 요즘 들어 계속 자습이길래, 막간을 이용해서 보려고 했는데... 아차, 화학실에 도착하고 나서 떨어뜨렸다. 아래는 돌타일바닥. 허리 높이에서 떨어뜨린지라 '괜찮겠지' 했는데, 이게 뭔가... HDD가 아작났다. 헤드 불량인지, 섹터 불량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걸로 H300 시리즈를 두 대나 황천으로 보내게 된 것이었다. 아이고... 애니 보려고 했더니 이게 뭔 일인고...
여차저차해서 수업이 모두 끝나고, 짐을 챙겨서 학교에서 나오기 전에... 책가방 위에 어느샌가 구더기 (파리 애벌레) 가 올라와 있었다. 깜짝 놀랬다. 놀란 가슴을 쓸어 안고, 친구놈이랑 같이 나와서 돈을 찾고 역으로 가는데... 아아, 헤드폰을 면학실에서 안 찾고 왔구나. 잘 있으련지 모르겠다. 기차를 타고 가려는데, 애들이 시끌거리고 어른들도 덩달아 시끌거리고... 미칠 지경이었다. 차내 방송에서 폭소클럽을 하길래, 1500원을 써서 방송을 들을 때 쓰는 이어폰을 샀다. 사고 자리로 돌아오니, 폭소클럽이 끝나 있었다. (한 코너 정도 밖에 안 해준다.) 뭐, 다른 거라도 듣자 싶어서 가만 귀에다가 꽂고 있었더니, 그 뒤로 재밌는 걸 안 한다. 이런, 젠장. (그나마 '스폰지'는 볼 만 했달까.)
용산 도착. 안내소 쪽 매점에 가서 가샤폰 한 개를 돌리고, 광장 출구쪽 매점에 가서 또 하나를 돌리고... (아아, 참고하시길. 광장 출구쪽에 '샤이닝 티어즈' 뽑기가 있는데, 거기서 '조이드 GALS' 가 나오더라.) 6층 CGV에 가서 하나 더 돌리고. 조이맥스에 가서 북의 달인을 한 판 하고, 다시 6층 CGV에 와서 로지텍 이벤트에 참가. 다트를 던졌는데, 원판 뒤로 넘어가버렸다. 어이쿠. ... 이벤트를 마치고 소빅스문고로 가서 책 구매. 구매한 책은 아래와 같다.
구매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파파이스에 들러 버거를 먹었다. 뭐였더라...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지하철을 타기 전에 플랫폼에 있는 매점에 들러서 경향게임즈 10월 25일자 구매. 게임 속 핵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더라. 아까 그것에 대해 논할 내용이 머릿속에 막 떠올랐었는데, 피곤해서 그런가 다 까먹었다. 지하철을 타고, 이래저래 하면서 주엽역에 도착했다. 머리를 깎고, 목욕을 하고...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 그게 지금이다.
아아... 내일이 수시 2학기 시험인데... 잘 볼 수 있을까... 잘 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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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바로 이날이었군요. 문자로는 볼 수 없었던 가슴아픔이... 두대째라니 더 아프시겠어요.
2006/10/23 14:11르몽드 디플로마티크 10월호는 어떤 월간지에요? 제목이 +_+;;
설명 상으로는 '국제문제전문월간지' 라고 되어있습니다. 원래 프랑스의 Le Monde 라는 유명한 언론매체의 자매지 급인데, 9월에 한국어판으로 나오게 되었죠. 몇 면을 제외하고는 풀컬러로 제공되는 고급(!) 월간지입니다. 매월 15일에 나오고요, 9월호부터 매달 40면씩 발행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이 얼마나 대단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지 보시려면, 지난달 기사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시면 될겁니다. ( 링크 : http://www.lemonde.co.kr/news/view.asp?arId=68 ) 10월호부터는 인터넷에서 '유료 구독자'에 한해서만 볼 수 있게끔 되어있더군요. 나중에 정기구독을 해야 할텐데...
H320은... 처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참 난감합니다...
흐음- a/s가 안되는건가요?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파손이라 안되려나... 그래도 iriver 서비스는 좋은데 a/s센터가 적다는게 또 걸리겠군요. 수능이 코앞이라 멀리 가기도 힘드실테니...
그냥 괜스레 저 월간지 구독하고 싶네요 -_ -;
하드디스크 복구 같은 것에 대한 A/S 규정은... 아이리버에 없습니다. 하긴, '아이리버 = 하드디스크 제조업체' 가 아니니까요. (하드디스크는 도시바에서 만든 걸 쓰고 있지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아직은 초반이어서 기사의 '편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흠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만, 기사의 질이나 무게에 관해서는, 제가 가장 신뢰하는 '한겨레'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합니다. 구독 전에 디플로마티크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수도권내 구매가능 서점 목록 ( http://www.lemonde.co.kr/notice/notice_view.asp?bbs_code=00001001&seq=1957 )'을 보신 뒤, 거기서 한 부를 사서 보시고 결정하세요. ^^
아... 저는 소빅스문고나 종로 서울문고에 자주 갑니다. ^^
오! 르 몽드 정기구독입니까!!
2006/10/24 09:26졸업하면... 바로 구독 할겁니다. -_-+ 물론 프랑스어판 오리지날 '르몽드'가 아니라는 것은 아시고 계시겠죠? ^^;;; clowleed님도 보시는겁니까? ^^
딱 한마디.
2006/10/24 14:02부럽습니다.
↑평생 도서관 애용자로 남을 사람
... 허거걱;;; (사노라면- 언젠가는- ;;;)